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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접도 남망산 웰빙등산코스

by leelayoung 2022.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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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행을 계획하다 우연히 알게 된 접도 남망산. 주로 산악회에서 찾는 곳이라 일반인보다는 산악인들 사이에 경치 좋기로 소문난 곳이라 한다. 워낙 진도에서도 최남단 끝이라 가기가 쉽지 않다는 것. 진도 쏠비치에서는 20분 안쪽의 가까운 거리라 진도 여행 마지막 날 남방산 웰빙 등산을 도전해 보기로 했다.

 

남망산 웰빙 등산코스

 

수품항에서 시작해 1시간정도 걸리는 1코스는 3.5km 정도로 그리 길지 않고 일출을 볼 수 있는 코스라 한다.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은 보통 2코스를 가는데 2코스 전체를 돌려면 약 9km에 4시간가량이 소요된다. 시간이 많지 않은 경우는 쥐바위에서 남망산 정상을 다녀오거나 병풍바위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코스를 선택하기도 한다.

 

▲산행일 :  2022년 11월7일

▲등산시간 : 4시간 17분

▲등산길이 : 6.74km

▲등산코스 : 정력 쉼터(간이주차장)-쥐바위-거북바위-병풍 계곡-부부 느티나무-선달 봉삼 거리-솔섬 바위-솔섬 해안-작은 여미 해안(대도전 촬영장)-말똥계곡-말똥바위-해안누리길-여미사거리-여미주차장-원점회귀

 

진도남망산 쥐바위 정상석

쥐바위

 

'체력은 정력'이라고 써져 있는 정력 쉼터 앞에 차를 세우고 바로 옆 등산로로 오르기 시작. 여기서부터 쥐바위까지는 아주 가깝다. 가파른 바위길을 조금 오르니 어느새 쥐바위 전망대가 나온다. 159m 밖에 안되지만 사방으로 뚫린 뷰가 멋지다. 아래 여미 주차장도 보이고 수품항도 보인다. 바닷가 산에 오르면 조금반 올라도 바다 뷰를 볼 수 있어 좋다. 특히 남해바다는 섬들이 둥둥 떠있는 다도해가 한층 더 운치 있다. 원래 남망산 정상은 쥐바위에서 400m쯤 더가야 하는데 164m로 크게 정상의 의미가 없어서 전망 좋은 뒤 바위에게 정상을 빼앗긴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쥐바위에 정상석도 있다. 남망산 정상은 패스하고 바로 병풍바위 쪽으로 향했다.

 

쥐바위 다음은 거북바위인데 어디가 거북바위인지 잘 모르고 지난 것 같다. 다른 블로거분이 올린 걸로 보니 멀리서 보면 거북이 같은 형상이긴 하다. 남망산에는 유난히 뿌리가 하나고 기둥이 여러 개인 연리지 나무가 많다. 삼부자 나무, 돌 박힌 느티나무, 기 받는 굴참나무,부부느티나무,12 간지 나무등 특이하게 생긴 나무에 이름도 재미있게 붙여놓았다.

12간지 나무를 지나면 병풍바위 남쪽 동백숲이 나온다. 남망산은 동백나무가 많고 각종 야생화와 난이 많이 자란다고 한다. 그래서 가는 곳마다 분재, 난 채취금지라는 표지판을 볼 수 있다. 이른봄에 오면 붉은 동백꽃과 각종야생화를 볼수 있어 좋을듯하다. 지금은 단풍이 들어 산이 갈색이다.

 

동백숲을 지나 병풍바위로 가는 표지판을 따라가니 나무꾼 사랑 굴이 나온다. 여기서 병풍 계곡으로 내려가 다시 유턴해서 병풍바위를 가야 하는데 모르고 지나쳐갔다. 어쩔 수 없이 부부 느티나무를 지나 선달봉 망터로 가니 여미 해안이 멋지게 보인다. 멀리 탁 트인 바다조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가장 멋지다는 솔섬 바위로 향한다. 

 

 

진도 남망산 솔섬바위 작은여미해안

 

솔섬바위 작은 여미 해안

솔섬 바위와 작은 여미 해안은 바닷물에 침식되어 생긴 해식애가 멋진 곳이다. 보이는 곳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작은 여미 해안에는 붉은 바위와 푸른 바위들이 있는데 마치 우주의 행성에 온듯하다. 기암괴석 와 해변, 끝없이 펼쳐진 바다가 너무나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남망산은 낮은 산이지만 여러 개의 봉우리를 오르락내리락해서 결코 쉬운 산은 아니다. 작은 돌과 흙으로 된 길이 미끄러운 곳이 많아 넘어져서 팔꿈치를 갈았다 ㅠㅠ 하지만 풍경만큼은 힘든 걸 잊을 만큼 최고다.

 

 

진도 남망산 말똥바위

말똥바위 해안누리길

 

말똥바위 전망대에 가니 잘 꾸며놓은 데크와 소나무, 계단 밑으로 유리로 바닥을 만들어 해안절벽이 아래로 보이게 만들어진 곳이 있다. 아찔하지만 역시 멋지다. 다시 아까 올라왔던 삼거리로 와 해안가에 있는 해안 누리로 내려갔다. 해안가 바위를 타고 가는 길인데 길이 따로 없다 헐 로프를 타야 하는 곳도 있고 바위가 미끄러워 조심해야 한다. 아무래도 해안가를 따라 가는 건 힘들듯하여 다시 산 쪽으로 올라가니 다행히 길을 찾을 수 있었다. 산길을 따라가다 여미 주차장에 도착. 거기서부터 비탈진 오르막을 10분 정도 올라 겨우 정력 쉼터로 돌아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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